부산영락교회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교인들. ‘법적대응’ 예고
“8가지 객관적 증거 확보되어 있다” 주장
200억 보상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영락교회(담임 윤성진 목사)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영락교회 미래를 바로세우기 위한 교인’(이하 바로 세우기 교인)들은 최근 ‘부산영락교회 50주년 복지센터 사업 관련 교인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8가지 객관적 증빙 자료 목록 및 사진을 첨부하고 있다. ‘보상금 관련 통장 및 자금 흐름 자료’와 ‘전 교인 헌금 작정명단 및 입금 내역’, ‘양산 가산리 동면 부지 매입 및 명의 변경 내역’, ‘수용 및 보상금 관련 모든 서류(재결서, 변호사 수수료 내역 등)’ 등 추측이 아닌 증거를 기반 한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세우기 교인측 한병호 장로는 “이미 8가지 자료를 확보했고, 추가로 3가지 자료가 곧 확보된다. 이 자료들은 필요 시 외부 회계 감사와 법률 검토를 위해 언제든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로 세우기 교인측은 3가지 요구 조건을 교회가 받아들일 경우 법적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호 장로는 “▲전면적이고 상세한 회계 내역 공개 ▲투명한 외부 회계 감사 즉시 수용 ▲전체 교인 대상 공식 공동의회 보고가 신속히 이행될 경우, 이 문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숙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윤성진 원로목사와 박일용 서기장로가 계속해서 외면하고 불투명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바로 세우기 교인측은)법적 조치 역시 진지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4년에는 부산영락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양산성전에서 윤성진 목사의 처남인 K 목사가 성도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영락교회 양산성전에서 11년간 책임부목사로 활동하며 사실상 담임 역할을 수행해 온 K목사와 관련한 금전 차용 논란이 2024년 12월 내부 절차를 거쳐 마무리됐지만, 사건의 여파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K 목사는 윤성진 담임목사의 처남으로, 장기간 양산성전 운영의 중심에 서 있었다. 교회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도 제2공항 인근 개발 정보가 공유되는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과 개인 간 고액의 금전 차용 관계가 형성됐다.
확인된 범위에서 살펴보면 K목사는 A장로로부터 4억 원을 차용했고, 그 중 1억 원을 상환했다. 또 다른 교인으로부터 약 1억 2천만 원을 차용한 사실도 확인된다. 상환 지연 과정에서 해당 교인이 주택 계약 해약으로 계약금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며, 경찰에 고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금액의 크기만이 아니었다. 담임목사의 직계 친인척이 장기간 핵심 직책을 수행하는 구조 속에서 교인들과의 고액 금전 거래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교회 운영의 윤리성과 이해충돌 관리 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하고 있다. 사건당시 K 목사는 해임 통지를 받았고, 이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교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급여 및 퇴직금 정산 절차를 거쳐 퇴직 처리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하지만 교회 안팎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남는다. ▲왜 담임목사의 친인척이 11년간 사실상 독립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고액 금전 차용이 발생하는 동안 내부 통제 장치는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피해를 주장하는 교인들에 대한 보호 조치는 충분했는지?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 여부를 넘어, 교회 권한 구조와 재정 투명성, 지도자의 책임 윤리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