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다음세대를 보신다면 무엇이라 말씀하실까요? 돈과 명예, 성공과 성적을 향해서 무한질주를 벌이는 지금의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이 꼭 들려주고자하시는 말씀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우리의 다음세대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야 60장 1절 말씀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60:1)
이 말씀은 매우 유명한 말씀이고 우리에게는 찬양 가사로도 익숙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을 지금 나에게,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우리 다음세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어느 부모도 내 자녀가 움츠리고 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부모도 자기 자녀가 어두움 가운데 다니길 만족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떨쳐서 일어나길 원하고 그렇게 일어나서 세상 곳곳을 다니면서 빛을 비추며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였음을 드러내고 전파하길 원할 것입니다. 아마 우리의 아버지되신 하나님의 마음도 똑같지 않을까요?
먼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더 이상 주저앉아 있지 말고, “여기가 좋사오니” 하며 현상 유지에 머물지 말고, 떨쳐 일어나서 도전하고 시도하고 싸워내고 마침내 이루고 기뻐하며 감사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빛을 발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빛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구상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이른 하나님의 빛, 하나님의 소망, 하나님의 선하고 인자하신 능력을 이제 발할 때가 된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소망을 품고 일어나십시오. 빛을 발하십시오. 위대하신 여호와의 영광이 이미 우리 위에 임하였습니다.
이런 말씀을 받을 때 아마도 어떤 분들은 “아니, 내가 지금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일어납니까?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 거지요”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든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말씀이 선포되던 당시의 상황 역시 똑같았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시대는 이스라엘이 잘나가던 때가 아니었습니다. 아니, 도리어 이스라엘의 최악의 시기,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나라는 바벨론에 의해 망해버렸고, 땅을 잃어버렸으며, 성전은 불타버렸고 성벽은 무너진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현실은 매우 부정적이고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렇나 상황이 말씀을 해석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말씀으로 상황을 재해석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상황이 말씀을 판단하게 두지 마십시오. 이 말씀을 받는 모든 부모와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처한 상황을 재해석해내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예배는 사라졌으나, 이 말씀이 선포되자 바벨론에 포로로 있던 자들이 믿음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정말 놀랍게도 전 세계를 통치하던 가장 강력한 제국 바벨론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바사 제국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돌아가서 여호와를 찬양하고 성전을 지으며 나라를 재건하십시오”라고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구약성경 역대하와 에스라를 읽으며 그 감격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역대하에서 이스라엘 나라가 망해가는 모습을 읽어보세요. 눈물이 앞을 가리고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에스라서를 읽으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있던 자들이 하나 둘씩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으로 이 상황을 재해석하며 돌아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절망의 끝에서 선포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지금 나를 움직여 가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 자리에 내가 뛰어들어야 합니다. 나에게는 빛이 없고 힘이 없지만, “일어나 빛을 발하라” 하시니 일어나 보는 것입니다. 내가 빛을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빛이 되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내게 임한 그 빛, 하나님의 빛을 일어나 비추면 됩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빛이 나갑니다. 그렇게, 이미 내 안에 임한 여호와의 영광과 하나님의 빛이 드러나게 될 줄 믿습니다. 이 빛으로 올 한해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나의 미래를 비추는 다음세대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